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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식분석

“야, 이거 그냥 팔아?”

by 로봇아트 2025. 5. 3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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– 현대해상, 이 가격 진짜 말이 되냐고.

주말에 오랜만에 친구놈들이랑 한잔했는데,
보험주 얘기 나왔다. 그중에서도 현대해상.

누가 한마디 하더라.
“야, 이거 PBR 0.38인데 너라면 판다?”

딱 그 순간 술 확 깼다.


📉 숫자 한 번 보자.

종목시가총액PERPBRROE배당수익률
현대해상 1.8조 4.4배 0.38배 8.7% 5.3%
삼성화재 13.2조 9.7배 0.86배 9.2% 4.9%
DB손보 2.8조 4.5배 0.45배 10.2% 5.8%
 

자, 냉정하게 보자.

  • ROE는 8.7%, 딱 나쁘지 않다.
  • 배당수익률 5.3%면 은행이자 우습다.
  • 그런데 PBR이 0.38배?

말 그대로 자산가치의 38% 가격에 거래 중.
회사가 망할 것도 아닌데 말이지.


🧠 워렌 버핏 스타일이라면?

버핏은 GEICO 같은 보험사 주식을
수십 년째 들고 있는 사람이다.

왜?
보험사는 현금흐름이 계속 들어오고,
그걸로 또 투자할 수 있으니까.

즉, 보험사는 돈을 벌면서 돈을 굴리는 구조.
근데 현대해상은 지금 이 구조를 가졌는데도
시장에선 싸다. 너무 싸다.


🤔 나 같으면?

삼성화재는 프리미엄 브랜드니까 PER 높을 수 있어.
DB도 잘하고 있어. 인정.

그런데 현대해상은?

  • 사고 안 쳤고,
  • 돈 잘 벌고 있고,
  • 배당 잘 주고 있고,
  • 주가만 혼자 소외야.

이쯤 되면 팔 사람은 이미 팔았고,
이제 남은 건 버티거나 줍는 사람 차례.


결론

“야, 현대해상 이 가격이면 그냥 묻어두는 게 답 아냐?”

솔직히 나도 요즘 지겨워서 팔까 했는데,
다시 숫자 보니까 손이 안 나가더라.

주가는 결국 실적 따라간다.
버핏형이 괜히 보험주 끌어안은 게 아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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